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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제목도 어쩜 이리 이쁜지)

몇번을 봐도 너무 너무 좋은 영화..그래서 테입을 사다놓고 보는 영화다

그냥 한석규와 심은하라는 배우가 좋아서 처음 극장에서 봤을 땐...

뜻밖에도 너무 실망스러웠고..무얼 말하려는 영화인지 도대체 알수가 없었다.


로맨스를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영화에서처럼

극적인 헤어짐과 아픔을 대중과 공감하기 위해

지극히 애잔한 사랑을 표현하지도 않았고

펑펑 흐르는 눈물을 요구하지도 않았기에...

이 영화가 말하려는 의미를 전혀 알지 못했다.


세월의 약을 먹어서인가..^^

다시 한번 비디오로 봤을 때..이 영화에 푸욱 빠져버렸다


영화 한 장면 한 장면이 아깝고 사랑스러울 정도로...

마지막 남은 인생에 사랑이라는 한가지 욕심을 낼 법도 했을 터인데

남겨질 사람을 위해 유리창 밖으로

그저 손을 뻗어 지켜보기만 하던 정원의 모습과..

죽음을 앞둔 정원의 상황을 모른채

사랑을 시작하게 해놓고 자신앞에 나타나지 않은 그 사람에 대한 원망과 기다림에 지쳐

사진관 유리에 돌을 던지던 다림의 모습이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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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이 부치지 않은 마지막 편지를...

영화속에서 '다림'은 받아보지 못했지만

그래서 너무나 안타까워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마 그냥...알고 있었으리라'는 확신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영화를 이쁘고 행복한 영화라고 기억해본다.


체온이 뭍은 향기 블로그